그리움 데이트를 봤다.















왜 이 카드를 얻었을까
그 날 참 묘했는데
백기가 자꾸 나와서 뽑고 의외로 이벤 카드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데이트를 보고서 알았다.
이걸 오늘 읽으려고 이 카드를 얻었다는 걸.
게임 외적인 이야기지만 작년 이맘때 누군가를 떠나보냈다.
그 사람은 나와 가까운 사람은 아니지만, 자꾸만 후회가 남았다.
내가 조금만 달랐더라면 시간이 그 사람을 내가 있는 세상에 남겨두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이 데이트를 읽고 나니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은 변해 가고
누군가가 떠나간 자리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기를 빈다.
진심으로.
종이배에 띄운 촛불처럼
늘 환한 시간들이 기다려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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