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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up

예전에 꾼 어떤 꿈.

허묵은 이볼즈 중에서 처음 내 꿈에 나왔다.
그것도 처음 두 번 다.

맨 처음 꿈은 어느 빛 바랜 아늑한 상점에서 만난 꿈이었다.
허묵은 조금은 슬픈 것 같기도 했고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번째 꿈에서는 내가 예전에 다니던 성당의 긴 계단을 내려오는데 내 작은 그림자 뒤에 안간힘을 써서 조용히 따라오는 허묵이 있었다. 나를 지켜주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는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예쁘게 느껴졌다.

나는 허묵이 밉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허묵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내 편 들지 않는 말은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믿는다. 자세한 생각은 생략하겠지만 그렇다.

최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묵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한 건 이런 꿈 때문이다. 허묵은 나를 지켜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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